시월에는 /이승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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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박진주 댓글 0건 조회 3,104회 작성일 10-10-27 07:10본문
시월에는/이승민
그런 것 같아
많은 이들은 노랠 하고
뜻 모를 이야기도 하고
더러는 고독을 즐기며
혼자이길 고집도 하고
수북이 쌓이는 가로수 잎
하나, 둘 주워도 보고
꽂혀져만 있던 시집 꺼내어
읊조려도 보고
평소, 들리지 않던 유행가
가사에 코끝도 빨개지고
그런 것 같아
쓴맛밖에 모르는 블랙커피 손에 들고
마냥 사색에 잠기고픈
나른한 오후 끝없이 밀려드는
달콤한 잠에 취하고픈
저녁엔 없는 약속이라도 만들어
한잔 술로 인생 논하고픈
십 개월이라는 시간에 부서져 버린 꿈들
조각조각 붙여 모자이크하고픈
시월에는
뭔가 글로 남겨 놓아야 할 것 같은 느낌
.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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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것 같아.
그런 것 같아
많은 이들은 노랠 하고
뜻 모를 이야기도 하고
더러는 고독을 즐기며
혼자이길 고집도 하고
수북이 쌓이는 가로수 잎
하나, 둘 주워도 보고
꽂혀져만 있던 시집 꺼내어
읊조려도 보고
평소, 들리지 않던 유행가
가사에 코끝도 빨개지고
그런 것 같아
쓴맛밖에 모르는 블랙커피 손에 들고
마냥 사색에 잠기고픈
나른한 오후 끝없이 밀려드는
달콤한 잠에 취하고픈
저녁엔 없는 약속이라도 만들어
한잔 술로 인생 논하고픈
십 개월이라는 시간에 부서져 버린 꿈들
조각조각 붙여 모자이크하고픈
시월에는
뭔가 글로 남겨 놓아야 할 것 같은 느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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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것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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